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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수출농가 '엔저' 직격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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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7,330회 작성일 14-10-06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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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저 현상의 지속으로 강원도내 일본 수출 농가들이 직격탄을 맞고 있다.

지난해 6월 100엔당 1180원선에서 거래됐던 엔화는 환율이 지속적으로 떨어져 최근 970원대 후반으로 뚝 떨어졌다.

이로 인해 전체 생산물량 중 대부분을 일본에 수출하는 도내 백합과 파프리카 농가들은 올들어 일본 수출을 포기, 매출 하락으로 인한 직접적인 피해를 입고 있다.

2일 도에 따르면 지난 8월말까지 도내 백합 농가의 수출물량은 268t으로 전년 동기간(573t) 대비 47%(305t) 감소했다. 이는 엔저현상이 지속되면서 도내 수출농가들이 ‘울며 겨자 먹기식’으로 대거 내수로 전환했기 때문으로 도는 보고 있다.

이에 따라 농가 수출액도 올해는 214만2000달러로 전년 동기간(458만4000달러)에 비해 53%(244만2000달러)나 줄었다.

원주에서 1만6528㎡ 규모의 백합과 칼라 시설하우스를 운영 중인 정모(60·원주)씨는 “지난해에는 일본으로 수출해 1만대당 800만원에 판매했으나 올해 말에는 1만대당 500만원으로 떨어져 수출할수록 오히려 손해보고 있다”며 “어쩔 수 없이 내수로 전환했다”고 말했다.

파프리카 농가 역시 상황은 비슷하다. 파프리카를 재배하는 김 모(62·평창)씨는 “지난해에는 kg당 3500원 정도였으나 올해는 환율이 떨어져 2500원 정도로 거래돼 수지타산이 맞지 않는다”고 하소연했다.

지용하 오대산수출파프리카작목반 회장은 “농사가 잘 되어서 올해도 많은 양을 수출했지만 엔화의 가치가 떨어져 지난해보다 수입(入)이 많이 줄었다”고 말했다.

최경식 kyungsik@kado.net

출처 : 강원도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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