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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시장 공략 원년…신선 농산물 최초 ‘수출 1억 달러’ 꿈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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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291회 작성일 21-06-29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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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 수출 강국, 수출통합조직에 달렸다 <2>코파(KOPA)
통합조직으로 수출 1억달러 달성한다

[한국농어민신문 최영진 기자] 

 

파프리카 산업이 전환기를 맞았다. 중국시장이 열리면서 ‘신선농산물 최초 1억달러 수출’을 달성할 발판을 마련한 것이다. 특히 파프리카 수출통합조직 코파(KOPA)를 중심으로 추진될 올해 사업은 기대를 모은다. 외국산 종자 사용에 따른 로열티 부담을 줄이고 기후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시스템 개발이 진행된다. 유통환경 변화에 맞춰 비대면 판촉 등도 함께 이뤄질 계획이다. 


수출 파프리카 99.8%가 코파 통해 이뤄져 

 #창구단일화로 해외 진출 

모든 수출단계 일괄 관리
22개 수출사·375 농가 참여
재배면적 4,341㎡ 달해

지난해 코로나 19 위기 속
비대면 마케팅·소포장으로
발빠른 대응 ‘수출 증가 쾌거’


코파(KOPA)는 정부가 육성한 최초의 수출통합조직이다. 수출협의회와 수출선도조직을 거쳐 2018년에 설립됐으며 전국 수출농가와 업체가 참여하는 통합조직으로 품질강화, 공동마케팅 등 수출 인프라 강화를 목적으로 한다.

현재 파프리카 수출의 99.8%가 코파를 통해 이뤄지고 있으며 수출 전 단계가 일괄 관리 시스템으로 운영된다. 22개 수출사와 생산농가 375개가 참여하고 있고 재배면적은 4,341,000㎡에 달한다. 통합조직차원에서 파프리카 재배 관리에 공을 기울이면서 9년 간 농약 안전성 통관 문제가 단 한 건도 발생하지 않는 성과도 거뒀다.

특히 지난해는 코로나19와 기후 변화에 따른 생산량 감소 등 거듭된 악재 속에서 코파의 존재감이 발휘된 해였다. 일본에서 코로나19로 대면 판촉이 어려워지면서 비대면 마케팅과 소포장으로 위기 대응에 나섰기 때문이다. 그 결과 2020년 4월부터 5월말까지 수출물량은 전년 대비 20% 증가하기도 했다. 

송윤대 코파 대표는 “파프리카는 그간 일본에서 벌크 단위로 판매됐는데, 코로나19로 위생관념이 높아지면서 판매 부진을 겪었다. 그래서 소포장 형태로 판매했더니 유통기한이 늘면서 유통매장으로부터도 긍정적인 피드백을 받았다”며 “TV 광고 등 비대면 판촉을 진행하면서 일반 소비자들로부터 ‘파프리카가 이렇게 몸에 좋은지 몰랐다’ 등의 반응이 나와 올해도 SNS와 유튜브 등 비대면 홍보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가장 큰 성과는 중국 시장을 열었다는 점이다. 김현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싱하이밍 주한중국대사와 면담을 통해 설득에 나서는 등 정부가 노력한 결과지만, 코파도 수출통합조직 차원에서 힘을 보탰다. 특히 중국 수출은 개별 업체가 아닌, 코파를 통해서만 이뤄질 것으로 예상돼 기대가 크다.

송윤대 코파 대표는 “코로나19로 중국 검역관의 방한이 무기한 연기되면서 중국의 해관총서와 우리 농림축산검역본부 그리고 파프리카 선별장을 연결해 수출 전 과정을 영상으로 실시간 보여주고 중국 측 질의에 답변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며 “통합조직화로 선진 검역체계를 갖춰온 덕분에 가능했고 무엇보다 중국으로 수출되는 파프리카는 모두 코파 브랜드로 이뤄지는 만큼 진정한 통합조직화에 한 발짝 더 다가섰다”고 말했다. 

내년 베트남도 시범수출 앞둬 ‘시장 다변화’ 순조

 #신시장 개척과 향후 계획 

주황색 선호하는 중국 타깃
미니파프리카 등 재배 유도
생식문화 확산·소비 확대 계획

국산 종자 보급 준비도 앞장
농가 로열티 부담 감소 기대
2024년 물류비 지원 중단 대응
수출용 펠릿 등 보급도


올해 코파의 핵심사업은 시장다변화를 통한 수출확대다. 신시장 개척으로 파프리카 수출비중의 99%에 달하는 일본 수출의존도를 낮추고, 판로를 다변화한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중국에서 선호하는 주황색 파프리카와 미니파프리카를 재배하는 농가에게 인센티브를 지급하는 방안을 구상하고 있으며, 비대면 마케팅을 통한 생식 문화확산으로 중국 내 파프리카 소비량을 끌어 올릴 계획이다. 또한 지난해 수출검역협상이 완료된 베트남은 시장조사 및 마케팅 전략이 수립되고 있고, 내년에는 샘플 파프리카가 시범 수출된다.

송윤대 대표는 “중국 바이어들이 국산 파프리카를 맛보고 ‘이건 파프리카가 아니고 과일이다’라며 흡족해 한 만큼, 고소득층을 대상으로 판매해도 충분히 경쟁력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며 “올해를 중국시장 공략의 원년으로 삼아 3년 내 약 3000톤의 파프리카를 수출하면 신선농산물 최초로 1억달러 달성도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산 종자 보급도 기대를 모으는 사업이다. 파프리카는 지난해 8640만달러의 수출실적을 올릴 만큼 ‘효자’ 품목이지만, 그간 종자 수입 의존도가 높아 농가의 로열티 부담이 컸다. 실제로 네덜란드산 종자는 1알당 500원 수준으로, 금값에 비유될 만큼 비쌌다. 이번에 실증재배가 이뤄지고 있는 국산 종자는 1알당 250원 가량으로 품질 경쟁력 등이 확인되면 농가에 100% 보급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코파는 안정적인 수출물량 확보를 위해 생산량 예측 시스템 개발에도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기후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수출물량을 확보하겠다는 취지다. 파프리카 자조회와 연계한 생산량 예측으로 농작물 수확과 출하시기를 조절해 농가들의 안정적인 소득이 가능하도록 할 계획이다.  

2024년 중단될 정부 물류비 지원에 대한 대응도 이뤄진다. 수출 기반사업을 확대하는 것을 우선적으로 검토하고 있으며 수출용 펠릿과 소포장 기계 등이 보급된다. 

송윤대 대표는 “수출통합조직이 수출뿐만 아니라 파프리카 산업 전체를 아우를 수 있도록 마케팅 사업과 생산량 증대, 품질관리 등 고품질 파프리카를 생산하기 위해 들어가는 기반 시설 비용 등에 집중 투자할 계획”라고 말했다.

 

인터뷰/ 송윤대 코파 대표
“일본시장 넘어 중국·베트남 수출 확대 자신”

 

파프리카는 김치와 인삼을 제외한 신선농산물 가운데 수출액이 가장 높은 품목이다. 그렇지만 여전히 수출 1억달러를 달성하지 못 했다. 일본에서 수입 가능한 파프리카 물량은 3만5000톤이 최대치로, 그 이상이 되면 단가가 떨어지는 문제가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중국과 베트남 등 새로운 판로가 열린 것은 파프리카 수출에 있어서 큰 기회다. 일본으로 수출되는 물량의 10%만 신시장에 보내도 1억달러 달성이 가능하다. 

올해를 중국과 베트남 등 해외 시장 공략의 실질적 원년으로 삼고 있으며 다양한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중국에서 선호하는 주황색 파프리카와 미니파프리카의 생산량을 늘리기 위해 해당 농가에게 인센티브를 부여하는 것이 대표적이다. 또한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와 협력해 중국에서 미디어 마케팅과 판촉행사 등으로 파프리카 소비 촉진에 나설 계획이다. 

아울러 코파는 국산 종자를 보급하는 데도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이다. 그간 해외 종자 사용에 따른 농가의 로열티 부담이 컸다. 올해 동기작 품종에 대한 2차 실증재배 를 시작으로, 이듬해 하기작 품종에 대한 시범재배를 마쳐 농가에게 보급할 계획이다. 이밖에도 시설재배 부산물이 폐기물이 아닌 순환자원으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 이를 통해 파프리카 농가들이 또 다른 이익 창출 경로로 활용하고 고품질 파프리카를 재배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최영진 기자 choiyj@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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