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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주)코파 원예산업신문 인터뷰 기사 (2013.04.10)- 협동조합 중점사업을 재점검한다 ⑨ 농산물 수출
글쓴이 등록일 2013-04-11 09:53:53 조회수 3059

지난해 농식품 수출은 2011년 76.9억불 대비 4.1% 증가한 80.1억불을 달성했다. 이 중 신선농식품은 전년 대비 6.4% 증가한 10.8억불로 과실류가 2억2,200만불, 채소류 2억2,400만불, 김치 1억600만불, 인삼류 1억5,100만불, 화훼류 8,300만불, 버섯류 3,400만불 등을 기록했다.
특히, 파프리카는 국내 생산량 증가와 최대 파프리카 시장인 일본 시장규모 확대로 수출이 전년대비 34.8% 증가한 8,886만불에 달했다. 단감은 상반기 저장단감 수출증가, 작년 생산호조 및 홍콩, 필리핀, 태국 등 신규시장 수출확대로 전년대비 36.5% 증가한 1,280만불을 수출했다.
김치는 미국, 홍콩, 대만 시장 내 신규입점 및 한인마켓 매장 수가 확대됐으나 수출비중이 79%에 육박하는 일본 소비감소로 전년대비 1.9% 증가에 머물렀다. 인삼은 한류마케팅과 현지법인 증설 등의 노력으로 대 일본 수출은 증가한 반면, 중국의 경기침체 영향으로 2011년 인삼공사의 중화권 재고가 미소진됨에 따라 전년대비 20% 감소했다.
이러한 신선농식품의 수출 진행 중 다양한 문제점이 노출돼 향후 극복해야 할 과제로 대두되고 있다.
국제유가 상승 등의 영향으로 수출물류비 부담은 커지고 있으나 정부의 수출물류비 지원은 축소되고 있어 수출농가 수취가격 하락은 물론 수출업체의 농식품 수출확대 의지가 약해지고 있다.
수출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농식품 수출 시 가장 큰 애로사항으로 유가와 자재비 인상 등으로 인한 수출물류비 상승이 20.3%로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식품유통연구부 박기환 농업경제박사는 “정부의 수출물류비 지원은 직접 보조형태의 지원으로서 대부분의 수출업체가 수출에 상당히 기여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어 수출물류비 지원은 DDA(도하개발 어젠더) 협상타결 전까지는 반드시 존속돼야 한다”며 “그렇지만 협상타결 이후 수출물류비 지원의 폐지 가능성이 농후하기 때문에 이를 대체할 수 있는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고 밝혔다.
대체방안은 간접지원 형태로 국내 공동수출물류시설 구축, 주요 수출시장 내 한국산 농식품 공동물류시설 설치 등으로 물류비 절감을 유도하고 정부와 항공사·해운업체간의 협상으로 수출용 농식품에 대한 운임료 할인 등을 검토할 수 있다.
수출농가는 국내 농산물 가격이 기후조건이나 성수기 등으로 상승하면 수출물량을 내수로 전환하는 경우가 많아 수출업체는 수출물량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기상여건에 많은 영향을 받은 채소와 과일의 수출업체 중 농가의 수출약속 불이행 경험이 있는 업체는 지난해 62.5%, 79.5%로 조사돼 매우 높은 양상을 보였다.
농가 입장에서 국내 시세가 수출가격보다 높을 경우 내수로 판매를 전환해 수출계약을 이행하지 않음으로써 신뢰저하와 이로 인한 수출단가 하락을 초래하게 된다. 따라서 국내 가격 급등 시 농가의 수출판매가격을 일부 보상해 줄 수 있는 제도 도입이 요청되고 있다.
박 박사는 “수출업체들의 수출 시 애로사항 중의 하나는 수출물량의 지속적 확보가 곤란하므로 수출계약 후 국내가격 급등 시 농가 판매가격의 일부를 보전해 주는 수출농식품 가격안정보험제도의 도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신선농산물의 경우 수출시장별 수출 성수기가 존재하지만 이 시기에는 동계작형 난방비 등의 부담으로 국내 재배여건이 용이하지 않은 상황이 발생하기도 한다. 수출국가의 식물검역 기준에 맞는 농약이나 천적 등을 사용해야 할 경우도 많으므로 이에 대한 수출농가 부담이 크다.
농가의 수출의욕 고취를 위해 수출국 성수기나 식물검역 기준에 부합할 수 있도록 수출농가의 수출용 생산자재 지원제도를 신설하는 것이 필요하다.
또한 농식품 수출시장은 정부의 적극적인 노력으로 상당히 다변화됐음에도 불구하고 품목에 따라서는 대일본 수출의존도가 지나치게 높아 최근 엔화하락으로 수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일본의존도에서 벗어나 실질적인 다변화를 하기 위해서는 해외시장 개척을 활발히 할 수 있도록 관련 사업비 증액이 절실하며 지속적이고 장기적인 지원이 필요하다. 현재 해외시장개척사업 지원예산은 일부를 제외하면 소규모 수준이다.
농식품 수출확대는 새로운 수요 개척뿐만 아니라 농가의 부가가치 창출에도 기여할 수 있으므로 이를 위해 지역 특산품이 수출상품화 되도록 정부는 물론 지자체와 유기적 지원체계를 구축하는 것도 중요하다. 정부와 지자체의 연계 성공사례로 (주)제키스가 있다. 제키스는 제주 감귤 초콜릿, 백년초 초콜릿, 녹차 초콜릿 외 과자류 등을 제조해 내수 및 수출하는 제주지역 업체로서 77억원의 연매출을 올리고 있으며 이중 7억원은 수출하고 있다.

☞ 수출선도모델  (주)코파
19개수출업체 연합 수출파프리카 99.5% 담당
바이어 협상력 제고…출하조절로 수출물량 확대

   
▲ 김일군 대표이사
국내 17개 파프리카 수출업체가 자본금 2억5백만원으로 지난해 1월5일 출범한 (주)코파(대표이사 김일군)는 5월10일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파프리카 수출선도조직으로 승인을 받았다. 영문으로 ‘KOPA’란 ‘KOREA PAPRIKA’를 뜻한다.
농식품부 육성방향에 맞춰 파프리카 수출선도조직 단일화를 조기에 실행한 (주)코파의 설립목적은 ▲한국 파프리카 농산물 수출 주도권 확보 ▲파프리카 수출마케팅보드 역할로 수출물량 및 가격경쟁력 확보 ▲대외 경쟁력 강화 및 농가 생산성 향상을 통한 소득증대에 있다.
2011년까지 농식품부가 지정한 파프리카 수출선도조직은 러브파프와 (주)농산이었으며 이들 업체는 각각 4개 수출업체가 연합해 결성됐다. 2개의 수출선도조직의 점유율은 60%였으나 대통합을 하자는 기치아래 17개 수출업체가 먼저 참여하고 작년 8월 1개 업체, 올해 3월 1개 업체가 추가로 가입해 수출물량의 99.5%를 점유하고 있다.
송윤대 (주)코파 사업지원부장은 “수출업체 개별적으로 바이어와 접촉하면 협상력이 떨어지지만 수출업체가 연합해 하나로 뭉치면 대외 협상력은 올라간다”며 “앞으로 공동마케팅을 통해 시장확대를 통한 수출을 증대하고 농가소득도 향상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러한 연합의 성과는 지난해 실적으로 증명됐다. 파프리카 수출물량은 2011년 17,167톤에서 지난해 20,731톤으로 20.8% 증가했으며 수출액은 6,875만불에서 8,886만불로 29% 늘어났다. 수출단가도 4불에서 4.3불로 7.2% 높아졌다.
수출박스와 브랜드는 ‘KOPA’로 단일화 했으며 수출면장 신고인 기재란에도 ‘KOPA’로 통일했다.
그러나 아직 대 일본수출 ID는 개별 수출회사가 관리하고 있다.
송 부장은 “일본 내 검역에서 1개 농가만 잔류농약이 걸리면 해당 수출업체와 관련된 모든 농가는 수출을 못하게 된다”며 “만일 (주)코파가 관리하고 있는 334농가가 하나의 ID로 단일화 할 경우 1개 농가에서 잔류농약이 발생하면 국내 파프리카 수출이 중단되는 사태가 발생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송 부장은 “정부에서 일본 측과 교섭해 ID제도를 개선해 코드를 단일화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요청했다.
   
▲ 2011년 12월20일 파프리카 수출선도조직 대통합 발기 총회가 열리고 있다.
(주)코파는 올해 바이어와 협상력을 높이기 위해 가격결정기구를 만들 계획이다. 여전히 19개 수출업체가 개별적으로 바이어와 접촉을 하고 있어 대외교섭력을 한 단계 제고하기 위해 모든 수출단가 결정을 공유하자는 측면에서 이를 주도하고 있다.
또한 물량출하가 안정이지 못해 성수기와 비수기에 따라 수출단가 차이가 심하게 발생하고 있어 이를 해소하기 위해 작기 조정을 추진할 예정이다. 일본 바이어도 연중 균일한 출하를 원하고 있고 꾸준하게 출하를 하면 수출을 더 많이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송 부장은 “올해 물량수급 조절기능을 구축할 계획이다. 생산지로부터 예상물량을 받아서 미리 예측해 분산수확을 추진할 것이다. 홍수출하 시기에는 조기수확을 하던지 1∼2개월 씩 편차를 두는 식으로 작기를 조정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파프리카 수출이 일본에 99%를 의존하는 등 특정지역에 편중돼 있어 (주)코파는 점차적으로 호주, 캐나다, 대만, 홍콩 등으로 신시장 개척활동도 활발히 전개할 예정이다.
/이경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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